한 번은 시장에 가서 물에 담가져 있던 신선한 블랙타이거 새우를 호기롭게 가져왔지만 살아있는 새우라 몸을 사방팔방 튀겨서 머리에 찔리고 두려움에 떨며 껍질만 겨우 제거하고 갈릭 새우를 해 먹었는데 이번에는 깐풍새우튀김을 해 먹기 위해서 얼음 위에 있는 기절한 새우를 사서 손질을 해보았는데 껍질도 잘 벗겨지고 가만히 있어서 편했다(?)
제일 처음 새우의 머리를 모두 제거해준 뒤 꼬리 위에 있는 뾰족한 물주머니를 제거해주었다
등 위로 내장이 있다면 배 안쪽의 하얀색 심줄은 콜레스테롤이 올라간다고 해서 등 부분 내장을 제거하고 배 부분도 세로로 잘라 심줄을 제거해준 뒤 물로 한번 헹궈주었다 도마는 이미 내장 얼룩으로 물들어지고 손엔 비린내가 작렬… 중간쯤부터 괜히 새우를 사 와서 손질하기 시작했나 후회했지만 중국집도 없는 베트남 시골에서 깐풍새우를 먹기위해ㅜ 정신 승리함
베트남은 라임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생선이나 새우에 비린내를 제거할 때 자주 사용하고 있다 대신해서 맛술이나 미림을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이제 손질이 끝났다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새우를 튀김가루에 물 없이 버무려준다
약간 남은 새우의 물기에 튀김가루가 저절로 묻어 10분간 기다리면 저절로 튀김가루가 흡수되어 그대로 튀겨주면 된다
기름의 온도는 튀김가루 덩어리를 넣어보았을 때 가루가 바로 위로 둥둥 뜨면 튀기기 적당한 온도이다
신선한 생새우를 손질하여 바로 튀겨서 하나를 먹어보니 흡사 후라이드 치킨 맛이 났다 이대로 먹어도 되지만 나는 깐풍새우를 하려고 이 먼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다진 마늘, 베트남 고추, 풋고추, 파를 잘게 썰어서 약간의 기름을 프라이팬에 두르고 볶아준 뒤 양념을 그 뒤에 넣고 약간 졸여준다 (굴소스 2 간장 1 설탕 2 맛술 2 물엿 2 식초 2 물 4)
금방 탈 수 있기 때문에 튀긴 새우를 프라이팬에 넣고 1분간 볶아주면 끝!! 손질만 한 시간 반이 걸린 깐풍새우였지만 맛은 정말 팔아도 될 정도로 깐풍기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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