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오전 푹신한 방석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베트남 강아지 ㅎㅎ 낮엔 요 녀석이랑 같이 붙어서 노는 시간이 즐겁고 귀찮게 하면 도망가는 우리 집 개 아들 조만간 털이 조금씩 날리는 거 보니 빡빡이로 밀어야 할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관엽식물을 열 가지 정도 집에서 키워봤는데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인지 햇볕이 충분하지 않았는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한 번은 아이스팩이 녹은 물을 식물에 줘도 된다는 표지를 보고 줬었는데 다른 아이스팩의 물을 착각하고 줬는지 사르르 녹아 죽어 버렸다...
4계절 모두 더운 베트남에선 2박 3일 집을 비워도 시들시들했던 민트에 물을 주니 다시 100% 살아나는 초 싸이언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난다 집에 살림을 늘리고 싶지 않았는데 점점 애플민트, 로즈메리, 이번엔 관엽식물까지 데려왔다ㅋㅋ
햇빛, 바람, 습한 기온에 식물들이 자라기 풍족한 환경에 쑥쑥 뜯어도 뜯어도 자라나는 로즈메리와 민트들... 신기하다
하루는 코바늘 재료를 수세미 털실만 가지고 있다가 이젠 일반실로 핸드폰 가방을 만들고 싶어 졌다 붕따우에도 코바늘 털실을 팔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왠열 몇 군데가 있길래 잘로로 운영시간을 물어봤는데 답이 없다... 그냥 구글로 지도 찍고 자전거 타구 슝 가니 일반 집 안에 내가 필요한 실들이 진열되어있는 장이 여러 개가 있었다
은근 실타래의 양이 많아서 하나로 핸드폰 가방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털실 6 롤 핸드메이드 뱃지, 후크까지 해서 14만 동밖에 하지 않아서 다음에 가서 또 사야겠다 손수 영수증도 적어서 주셔서 믿음이 가는 거래였다
필요한 건 캡처한 앨범 사진을 보여줘서 모두 사 왔다 이젠 인내심을 가지고 코바늘을 열심히 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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