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를 못하는 사람이라 여기선 절대 아프지 말자 다짐했지만 나도 한번 아팠었고 이번엔 댕댕이도 다리를 절름거려서 다녀온 신박한 베트남 현지 동물병원 다녀온 후기
짱뭉 사료를 사는 애견용품샵에서 영어를 잘하는 스태프가 알려준 병원 중 한 곳이었고 동물병원 이름이 pet care 4라고 나와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나머지 3곳의 지점은 호치민에 있어서 분점의 개념 같다고 생각했다
홈페이지 - https://petcare.vn
주소 - 202 Ba Cu, Phường 3, Thành phố Vũng Tầu, Bà Rịa - Vũng Tàu, 베트남
인형 던지기 놀이를 하다가 오른쪽 뒷다리를 삐끗하더니 걸을 때마다 다리를 절름거리고 소파도 못 올라오는 장뭉 어르신 ㅜㅜ 안쓰러운 얼굴에서 나 아프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랩 택시를 타고 온 병원은 사진보다 좀 허름해 보이긴 했으나 직원들에게 반려견이 다리를 절고 있다는 제스처로 영어 및 파파고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싶다고 하니 곧 기다리라고 한 뒤 어떤 방으로 안내했다 처음엔 어떤 설명을 안 해줘서 내 말을 이해했는지 궁금했지만 일단 따라감
사무실도 아니고 진료실 같은 방 안에서 철창에 있는 강아지 두 마리를 보고 느꼈다 베트남 강아지 동반 여행 블로그에서 베트남 동물병원을 왜 감옥이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도 없는 방에 철제로 된 공간에서 아이들이 주인을 기다리는듯 했다 곧 주인들이 건강해진 모습의 강아지들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따라 들어간 방에서 짱뭉이는 체온 확인을 하고 다리를 몇 번 만져본 뒤 나한테 체온은 정상이라고 알려줌
그 뒤에 옆방으로 다시 따라오라고 해서 갔더니 엑스레이 비슷한 형상을 한 물체가 있고 옆에는 모래가 들어있는 무거운 앞치마를 나에게 입으라고 함(응?)
엑스레이를 같이 수의사 샘과 함께 찍은 신박한 경험을 했다 아무래도 자세를 잘 잡지 않을 것 같아서 견주에게 반려견을 잘 눕히도록 하는 거겠지만 처음이라 당황스... 방사능 문제도 궁금했지만 아무래도 괜찮으니 나에게 시켰겠지... 무거운 보호 앞치마를 입고 눈이 휘둥그레 뜬 짱뭉이를 뉘이고 오른쪽 다리 사진을 방향을 바꿔 두 번 찍었다
뼈가 골절은 되지 않았고 마사지를 해주고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는 파파고 번역으로 맘이 한차례 놓였다 처음엔 슬개골 문제인 것 같아 슬개골을 영어로도 보여주고 사진으로도 보여줬지만 피드백은 없었음 ㅜㅜ 엑스레이 찍고 진통제 두 알과 글루코사민을 52만 동 정도에 결제하고 정성스레 적어준 영어로 된 약 설명서를 보고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했다 착한 가격에 진료도 받고 엑스레이를 찍어볼 수 있어서 현지 동물병원도 가볼 만했다 그리고 문이 따로 없기에 낮에 가기엔 매우 매우 더웠다
짱뭉은 진통제 반알을 먹고 언제 그랬냐는 듯 걷고 뛰어 다니기 시작했다 이틀 정도 지켜봤을 땐 맘이 너무 아팠는데 진작 다녀 올 걸 했다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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